우리 양봉,토봉, 꿀벌

봄철(3월의)꿀벌관리및소식(소망농장 여태성)

dogamk 2017. 3. 6. 09:05

농장 주변에는 푸르름이 더해가고 양지쪽 매실꽃은 멀리서도 하얗게 핀 꽃이 눈에 뜨인다 

이어서 봄 냄새 물씬 풍기는 본격적인 봄철에 접어들면서 못다핀 매화를 시작으로, 버들강아지, 오리목나무 등이 계속 필 것이고 가시랭이, 갯버들, 꽃다지, 동백나무, 진달래 등이 앞 다투어 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주 부터 벌들은 산란과 육아가 탄력을 받아 확산해 나가면서 1년중 가장 활발하게 벌이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5월 풍밀의 희망을 꿈꾸며 꿀을 키우는 시기이다.


다행히 최근 2~3일간은 온화한 날씨가 되면서 매실 꽃에서는 화분과 꿀이 들어 오면서 화분이 약간씩 저축되고 벌들도 산란이 화분떡보다 훨씬 잘 나간다

그러나 이 시기는 매년 꽃샘추위가 오면서 언젠가 식량이  부족하고 밤낮 기온 차는 물론 날씨의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여 세심한 주의를 가지고 관리를 잘 해 주어야 한다

.

그리고 3월부터는 월동 벌들이 교체하는 시기라 일시적으로 낙봉이 많아지기도 할 것이므로 참고해야 한다.


또한 머지않아 3월 중하순부터는 덧통도 필요하고 여분의 분봉 통도 필요하므로 미리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1, 이번 주에 사진으로 보는 꽃과 꿀벌
     양지쪽 매실은 많이 피었고 땅은 파릇파릇하다

쑥도 파릇파릇

 

소망농장에서 주말엔 꿀벌동호회 경남권 모임을 했더니 100여명 회원이 모여 성황리에 개최했다



 강군은 벌써 화분떡을 전부 소모하고 활력이 넘친다

 


2, 이번 주에 해야 할 일들 
자극사양을 자주하면 좋다, 사양은 물을 약간 많이 혼합하여 주되 너무 많이 주면 체력 소모는 물론 오히려 산란에 도움이 되지 못하므로 약간씩 저축되는 정도로만 하면 좋다 자극사양은 비닐사양이나 수평사양기 등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벌이 늘어나는 통은 소비의 더 넣어 준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증소가 시작된다 
  “식량보충은 빨리, 증소는 되도록 늦게”라는 말이 있드시 6매까지는 천천히 해야 한다. 그리고 6매가 되기 까지는 항상 저밀장을 격리판 다음에 두고 여왕벌이 넘어와 산란을 하면 넘겨주고 또 그 자리에는 빈 저밀장을 넣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가장 효과적인 증소 방법은 ?
-  소비의 증소는  6매까지는 한장 한장 증소를 해야 한다, 그러나 6매부터는 덧통으로 증소를 해야 효율적이라 하겠다.  봄철의 경우 여왕벌은 6매정도 부터 분봉열로 돌입하게 되는 시기이다. 하지만 덧통을 올릴 때는 그렇지 않다,
 
- 따라서 덧통을 올릴려면 여왕벌이 분봉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올려야 한다. 어떤봉우들은 왕대산란을 하면 이를 제거하고 덧통을 올리는데 이는 이미 늦었고, 분봉열을 해소 시키는 데는 많은 시간과 손해를 보게 된다.
 
- 만약 덧통을 올리는 시기를 놓쳐 일단 왕대를 달았을 경우에는 격왕판을 설치하되 아래층에는 산란이 없는 소비만 넣고 위에는 산란소비를 배치한 후 계속 변성왕대를 따 주는데 아래층에 산란이 3매 이상이 되면 계속하여 알장을 위로 빼 올리기를 반복을 한다, 

 
○ 보온과 환기를 잘 조절해야한다  보통 초보자는 주로 보온에만 신경을 많이 쓰다보면 과보온, 과습은 물론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면 고온피해를 보기 십상이며, 부저병과 여타질병 감염의 주원인이 된다 . 사실 벌의 증식이 좀 덜되더라도 환기가 잘되어 병이 없는 벌들이 꿀을 잘 모으게 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 물은 계속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극사양을 했거나 외부의 꽃에서 꿀이 반입되면 스스로 물은 많이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 

물은 이렇게 주었더니 잘 가져간다


 
○ 벌 고르기를 한다. 3월 둘째주가 되면 증소를 하게 되고 세력이 좋고 건강한 통은 벌이 늘어나게 되는데 전체봉장의 균형을 맞추면 좋다 그래야 벌을 관리하기에 편리하다. 벌 고르기를 할 때는 약군을 평소에 표시해 두었다가 강군에서 막 터져 나오는 벌장을 빼어 약군에 보충하고 강군에는 빈 소비를 넣어 주면 된다.
 아래의 강군에서 오른쪽 약군으로 1장식 지원을 해 준다

오늘쪽 하얀 가루는 분당에 마이신을 배율대로 혼합하여 화분떡에 같이주었다


○ 그밖에도 화분떡 보충, 응애방제, 부저등을 위한 예방약제를 주기도 한다. 본인은 지난 봄에 일찍 비넨볼 처리를 한후 응애 검사를 해본 결과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다음주 3월말경 왕스를 2~3차례 넣을 계획이다

 
3, 벌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① 희망이 있고 인생의 참의미를 느낀다.  
▹꽃이 피기를 기다리고,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꿀이 많이 들기를 기다리고, 늘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다

▹꽃 을 보면 그 속에 꽃가루도 보이고 꿀도 보면서 우리마음속에는 지혜와 사랑과 인내와 양선과 온유와 절제와 같은 아름다움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나무를 잘 가꾸고 날씨가 좋으면 꿀과 꽃가루가 많이 나와 벌들이 좋아 하듯이 우리 마음속의 아름다움도 우리가 더 잘 가꾸면 더 행복해 짐도 알게 된다 


 ② 직장인의 경우 주말이 기다려 지고, 건전한 주말을 보낸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주말이 되면 들로, 바다로, 산으로, 골프장으로 가면서 돈을 쓰지만, 양봉을 하게되면 주말이면 봉장으로 가면서 건강도 챙기고, 벌이 더 사랑스럽고 꿀도 생산하면서 오히려 상당한 돈도 번다.
   
③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벌을 키우면  돈 안들고 봉침 맞고, 로얄제리 먹으면 여왕벌처럼 오래살고, 화분은 종합영양제는 먹게되고,프로폴리스 먹으면 면역력도 증강한다  
▹ 벌에 쏘이다 보면 인내력도 생기고 병원에서 주사 맞을 때 겁이 덜 난다 (ㅎㅎ 사실 나는 벌보다 덜 아픈데도 아직 병원에서 예방주사나 헌혈할 때 벌보다 더 겁난다)
 
④ 보약 같은 꿀을 항상 먹을 수 있고 선물도 하면서 더 좋은 인관관계를 맺을 수 있다  
▹꿀을 생산하면 먼저 형제와 이웃, 친한 친구, 애인, 직장상사 등등 귀한 분들에게 돈 안들고 선물을 쉽게 할 수 있다.
 
⑤ 자연을 사랑하게 되고 꽃을 보면서 내 마음도 아름다워 진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밖에 아카시아나무와 꽃을 보면 늘 사랑스럽고  나무를 우리 봉장으로 옮기고 싶다 
▹벌의 생활사를 보면서 늘 신비롭고, 부지런하고, 벌이 남을 위해 몸을 버리는(쏘면 자신은 죽는다) 것을 보면서 반성하게 된다


  4. 분봉열에 대한 참고

벌은 군세가 늘어나면 분봉열이 나는것이 벌의 본성이다

다만 관리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다,  식량이 많고 온도가 높고, 집이 부족하면 더 빨리 분봉열이 발생된다 

일단 분봉열이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사전 예방이 최고이다

3~4월의 분봉열은 여왕벌을 1주일 이상 쉬게 하므로 산란하기 좋은 시기에 쉬면 엄청 손해를보게 된다.  벌은 분봉열 없이 한통에 많이 담으면 반드시  꿀을 많이 뜰수 있다

따라서 꿀벌관리이 기술은 응와방지와 분봉열 관리하는 법이 가장 핵심이라할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