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신사의 일상이야기

어느 개인날 아침갑자기 ostl

dogamk 2015. 10. 19. 19:55

 

 

 

 

살아 가다가

 

살아가다가 오늘 하루를 마감하네

저녁노을이 지는 이곳에서

늘 있었던 하루하루는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어제처럼 살아가다가

내 몸짓에 저미는 내 바램은

미소 짓는 모습이 있기를 원했었지만

거울 속에 내 모습은

지쳐 보이는 누군가의 뒷모습

 


매일같이 살아가다가

내 옆에 있는 이를 그리워했지만

돌아보면 아무도 없는 그 자리를

언제까지 기억해야 할까

 


바람이 부는 갈대숲 언덕에서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는 난

이루어지지 않을 소원을 띄워본다

 


우린 다시 볼 수 없는지

 

 

 


애증의 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