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양봉,토봉, 꿀벌

옛날기억을하며~국내 처음 인공분봉을 김대립씨농장에서 낭충병 진단및 방제법교육~~

dogamk 2019. 10. 2. 06:19



특허받은 ‘분봉 기술’ 무료 전파

포토뉴스
토종벌 전문가 김대립씨(왼쪽)가 숲 속에 위치한 토종벌 교육 현장에서 토종벌 인공분봉법, 낭충봉아부패병 진단 및 방제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 겪은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대참사’를 하루빨리 극복해야지요. 이번 현장교육을 통해 질병관리의 중요성은 물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22일 충북 청원군 낭성면 추정리의 외딴 숲 속에 위치한 토종벌 교육 현장. 10여명의 토종꿀 생산 농가들이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김대립씨(38·신지식농업인)의 강의에 귀를 쫑긋 세웠다. 김씨는 이곳 숲 속 농장에서 3대째 토종꿀을 생산하는 토종벌 전문가다. 그는 토종벌 사육 때 가장 힘든 작업 중 하나인 ‘분봉(벌통 나누기)작업’을 체계화해 특허를 얻고, 인공분봉 기술을 무료로 전파하고 있다.

8월25일부터 10월 중순까지는 토종벌 인공분봉법, 낭충봉아부패병 진단 및 방제법, 개량 토종벌통 활용법 등에 대한 현장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이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업인재개발원이 주최하는 위탁교육이다. 교육에 참여한 모용환씨(76·전북 장수군 번암면)는 “50년 동안 토종벌을 사육해 왔지만 지난해 낭충봉아부패병 대참사를 겪고는 질병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절감했다”면서 “그동안 꿀벌 사양관리를 관행적인 방법에 의존해 질병에 항상 불안했는데 이번 교육을 받고 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용철씨(63·경기 남양주시 별내면)도 “그동안 원인 모를 낭충봉아부패병으로 큰 실의에 빠졌는데 이제 질병관리만 잘 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겠다는 의욕을 갖게 됐다”며 “정부도 토종벌 농가들에 대한 기술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토종꿀의 소비확대에 더욱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을 진행한 김대립씨는 “교육생들은 경기·울산·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고, 교육 열기 또한 대단하다”면서 “국내 토종벌을 초토화시킨 낭충봉아부패병이 질병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과학적인 사양관리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종벌 현장실습교육은 10월에도 1일(초급과정), 8일(중급과정), 5~6일과 12~13일 1박2일 일정의 고급과정이 남아 있다. ☎016-9480-3000.

청원=박창희 기자 chp@nongmin.com    
위사진을보니 토종벌 개량벌통이 처음 출시되어 낭충병을 예방 할수있다 하였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