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내는 아쉬움 ♣
낙엽이 지던 날 보내는 아쉬움에 눈물이 났는데 저만치 지는 해를 바라보면 가슴에 담은 것은 다 무엇인가 푸르름으로 가꾸던 숲들은 달콤한 향기와 열매를 수고로움으로 채워놓고 떠날때는 아낌없이 다 내어주고 떠나는데
나는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가꾸며 살았으며 무엇을 남기고 떠날려 하는지 외롭고 쓸쓸한 인생길에서 별빛같은 이웃과 함께 저 밝은 곳을 향해 가야 하는데 정체된 마음이 부끄럽습니다 자꾸만 뒤돌보게 하는 아쉬움만 남는 것은 왜 일까 내가 준 마음 보다 내가 받은 사랑이 한없이 크고 소중한 것을
손 전등처럼 밝혀주던 많은 사람들 당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한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퍼온글-
12월의 시
- 이해인 -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 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 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 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섞음을 용서 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 할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 하며
조용히 말 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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