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신사의 일상이야기

어떤 아가씨의 첫경험~~~

dogamk 2016. 12. 18. 19:32

어떤 아가씨의 첫경험




      가만히 누웠을 때 온 몸이 긴장이 된다.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두렵다.

      다가오는 그를 밀치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막무가내로 다가 온다.
      그가 묻는다, 겁나느냐고.....



      그에게 바보같이 보이고 싶지 않다.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어차피 거쳐야 할 과정이라면…….
      그리고 이제는 도망가기엔
      너무 늦은 것 같다.

      그는 경험이 많은 것 같았다.
      바로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그 곳에 손을 집어 넣었다.
      그리곤 더듬기도 하고 누르기도 한다.
      나도 모르게 다리가 절로 올라간다.
      몸이 바르르 떨린다.
      온 몸이 경직되고, 긴장이
      온 몸을 서서히 휘감는다.

      그러나 그는 침착하고 부드러웠다.
      그의 입김이 코에 와 닿는다.
      기분이 이상하다.
      그가 약속한 대로
      심하게 나를 다루지는 않는다.
      그가 내 눈을 쳐다보며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처음엔 다소 아프지만,
      끝나고 나면 좋아질거라고…..

      그가 믿음직스럽다.
      모든 걸 그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처음 겪는 일이라 두렵기만 하다.
      그의 부드럽고 차분한
      미소가 다소 위안이 된다.

      그가 다소 힘들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도와 주기 위해 더 크게 벌렸다.
      시간이 다소 지나자 참을 수가 없었다.
      "빨리 좀…"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 냈다.
      그러나 그는 서두르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하려고 노력하는
      그의 세심한 배려가 고마웠다.

      그가 점점 밀착해 오며 점점
      깊이 집어넣고 누르기 시작한다.
      갑자기 아픔이 느껴졌다.
      약간의 피가 새어 나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가 물었다, 아프냐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나도 몰래 얼굴을 찡그렸는지,
      그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를 쳐다 본다.
      눈을 감았다.
      눈물이 두 눈을 타고 흐른다.
      그러나, 계속하라는 시로
      고개를 흔들고 그를 재촉했다.

      그는 노련하게 움직였다.
      들어오고 나오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모든 신경이 이제는
      마비가 되었는지 그를 느낄 수 없다.
      오직 그의 숨결 만을 느낀다.

      갑자기 짧은 순간,
      속에서 뭔가 터지는 기분이다.
      뜨거움 같은 뭔가가 느껴진다.
      나도 몰래 눈물이 또 흐른다.
      그리고 뭔가가 빠져 나갔다..
      허전한 느낌이다.
      그리고 얼얼하다.

      하지만 잠시 後 드디어
      해냈다는 안도감과 기쁨이
      피로와 함께 전신을 휘감아 돈다.
      팔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다.
      온 몸은 땀으로 젖어 있다.

      그가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며,
      나를 토닥거려 준다.
      갑자기 그가 크게 느껴진다.
      하늘과 같은 느낌이다.
      신뢰가 담긴 미소를 그에게 보냈다.

      "바보같이 다 큰 아가씨가 울긴 왜울어요~?"
      하면서 나를 놀린다.
      부끄럽다.
      그러나 기뻤다.
      거추장스러운 걸 진작 버릴 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곤 다짐했다.

      이제는 죽어도
      두 번 다시 치과를 찾지 않도록,
      하루 세 번 꼭 이빨을 닦으리라고.




          * 이 글 읽고
          이상한 생각 하신 님들은
          지극히 정상입니당.
          ㅋㅋㅋㅋ
          그냥한번웃고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