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희생군 만들어 외역봉 모으기
가령 벌이 3만 마리라고 할 때, 내역에 종사하는 벌은 2만마리이며, 외역 즉 꿀을 갖고 오는 벌은 1만마리 정도입니다. 2군을 합봉하고 1군은 희생시키고 분봉열만 없다면 내역은 2만 마리인데 외역은 3만마리 정도로 편성할 수 있습니다. 2군으로 두었을 때보다 3배 이상의 꿀이 들어오게 되지요.
저밀이 되자면 벌들이 먹고 새끼를 키우고 남는 것이 저밀이 됩니다. 실제로는 4-5배 이상의 저밀이 됩니다.
외역봉 1마리가 1번에 갖고 꿀주머니에 넣어 오는 꿀은 0.02-0.04g 입니다. 하루에 8-16회를 갖고오며, 외역봉 1만 마리와 3만 마리라고 보면 하루에 수밀량이
0.03g을 10회씩 10,000마리면 3,000g 즉 3kg이지만
0.03g을 10회씩 30,000마리면 9,000g 즉 9kg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약군은 무조건 합봉시켜야 합니다. 약군은 그야말로 벌만 기르게 됩니다. 약군은 과감하게 합봉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유밀기에 희생군을 만들어 외역봉을 모으면 엄청난 양의 꿀을 뜰 수 있습니다. 그냥 뜨면 물꿀입니다. 반드시 계상에 넣고 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2. 계상관리
아까시아꽃이 필 때는 벌이 강하고 분봉열만 없다면 거짓말 같이 엄청난 꿀이 들어옵니다. 그대로 두면 분봉열이 생겨 흐물흐물 합니다. 분봉할 때를 기다리며 체력을 소비하지 않고 태업에 들게됩니다.
분봉열이 발생하면 인위적으로 끄기에는 힘이듭니다. 이렇게 되면 채밀을 많이 할 수 없으므로 단상군에서는 물꿀이라도 채밀해야 분봉열이 없어집니다.
분봉열이 생기지 않게 하고 벌에게 피해를 덜 주며, 농도가 진하고 품질좋은 꿀을 얻기 위해서는 계상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계상하는 시기는 꽃이 피는 때를 기준하여 20일 전쯤이 적당합니다. 약군을 계상 설치하거나 시기를 늦추면 효과가 없습니다. 내역벌만 많아지기 때문이지요. 일벌은 태어난 지 15일이 되어야 1급 외역봉이 되며 활동이 많은 시기에는 태어난지 26.5일 만에 일생을 마친다고 합니다. 불과 12일 정도 활동하다가 수명을 다하는 것이 일벌입니다.
꿀벌의 일령을 잘 적용해야 합니다.
계상설치하는 방법은 유밀기 20일 전쯤에 다음과 같이 합니다.
계상할 때 아래층에는 두껑을 덮은 봉판소비 2매와 수펄집이 없는 소비 2매와 소초광 2매 모두 6매를 간격 없이 넣고 사양기를 돌려서 붙여놓아 격리판으로 사용하며 옆에는 공간을 둡니다.
윗층 계상에는 봉판소비와 산란소비 6매를 넣고 공소비 3매를 넣어두고 꽃이 필 때까지 왕이 올라오지 않았나 확인하며 왕대를 따줍니다.
벌이 적어 군세가 약한 것 같으면 희생군에서 봉판장을 보충하기도 합니다.
꽃이 피고 저밀이 되면 소비 위치를 바꾸어 줍니다. 유밀이 잘 될 때는 2층을 3층으로 올리고 2층에 공소비를 넣습니다. 단상군에서 저밀소비를 뽑아 2층에 공소비와 함께 넣습니다.
위와 같이 하여 아까시아꽃이 거의 진 다음에 채밀합니다.
양은 다소 적게 나와도 매우 품질이 좋은 꿀이 됩니다.
3. 데마리식 계상관리
우리나라 밀원 여건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요즈음 봄 밀원이 많아지면서 가능한 방법입니다.
제 나름대로 해석 요약하면, 봉개하면 육아벌의 수고가 거의 필요없으므로 계상에 봉개소비를 올리고 산란 육아소비는 여왕과 함께 아래층에 둡니다. 12-3일 후에 계상에 어린 벌이 태어나면 아래층 봉개소비와 바꾸다가 벌이 가득차면 1층은 3층에 올리고 산란소비는 1츠에 넣습니다.
산란을 많이 나가게 하는 방법으로는 제일입니다. 로얄제리 생산에 많은 일벌이 필요하므로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3층에 좋은 왕대 1개만 두고 출입구가 있으면 신왕도 양성할 수 있습니다.
아까시아 유밀기 전에 3층이 올라가면 2- 3층이 꿀로 가득하고 2층은 4층으로 올리고 2층에 공소비를 넣어도 꿀이 찹니다.
우수한 여왕벌 육성법으로 가끔 그런 성능을 가진 여왕이 탄생됩니다.
(이미 발표한 졸문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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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시적 무왕관리
유밀기 전에 무왕으로 만들어 채밀하는 방법입니다. 무왕상태로 두면 군풍이 좋지 않고 왕대만 달게 되므로 좋은 왕대를 1개만 달아두고, 봉판소비를 5-6장 넣어두는 방법입니다. 전면 산란된 소비 1장의 벌만 해도 2매 이상이기 때문에 귀산란 소비 5-6장만 되어도 일벌은 충분합니다.
소비수가 많으면 교미가 늦어지고 성공률이 낮습니다. 단 5월 아까시아꽃이 필 때는 늦더라도 모두 성공합니다.
봉군수를 늘리지 않고 꿀을 많이 뜨기 위한 방법으로는 참 좋은 방법입니다.
아까시아꽃이 피는 시기를 맞추어 처녀왕이 터저나오게 하면 새왕의 탄생에 따라 일벌들의 군풍이 좋아지고 꿀이 엄청나게 들어옵니다. 봉판소비는 5-6장으로 하고, 벌이 태어나는데 따라 공소비를 넣어 9매로 만들어야 일하기 편리합니다.
좋은 꿀을 뜨자면 저밀된 소비를 뽑아 계상으로 올리고 그 자리에 공소비를 넣고 저밀이 되면 또 빼올려야 합니다. 유밀기가 끝날 때에는 아래 위에 꿀이 가득하고 처녀왕도 교미성공하여 가운데 2장 정도 동그랗게 산란이 나가기 시작합니다.
무왕 상태에서 새끼도 기르지 않아 체력이 비축된 일벌이 유밀기를 맞추어 신왕이 탄생하면 일벌은 심기일전(心機一轉) 사기충천(士氣衝天)하여 일합니다.
꿀을 참 많이 뜨는 방법이지만 아까시아꽃과 처녀왕 탄생의 날짜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일시 산란이 정지되므로 아까시아 채밀 후에는 군세가 약해집니다.
여러통을 관리하다가 아까시아꽃이 피기 1주일 전에 좋은 왕대 봉한 것을 발견하면 그야말로 "심봤다!" 가 아니라 "꿀봤다!"입니다.
5. 저밀소비 발췌하기
아까시아유밀기에 희생군을 만들고 외역봉을 모아놓은 통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참으로 많은 꽃꿀이 들어오게 됩니다.
외역봉이 3만 마리라면 하루에 10kg이상 들어옵니다. 이것을 그대로 두면 금방 분봉열이 일어납니다. 단상군 관리에서는 2-3일만에 채밀해야하고 그러므로 꿀이 묽어 인공으로 농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공농축하면 좋은 꿀이 못됩니다.
오후 5시 이후에 저밀소비를 빼내어서 계상에 넣어두고 저밀소비를 빼낸 자리에 공소비를 넣는 방법입니다. 여왕벌만 따라가지 않도록 확인하고 다른 통의 계상에 넣어도 외역봉은 원래 통으로 돌아가며 꿀 넣을 자리가 있는 벌들은 분봉열이 일지 않고 계속 활발하게 일합니다.
6. 공소비만 넣어서 꿀받기
아까시아 꽃이 피기 시작할 때, 좀 잔인한 방법이긴 하지만 산란 봉충소비를 벌을 모두 떨고 채미보류군(희생군)으로 넣어주고 공소비만 넣어주는 방법입니다.
분봉열이 발생한 군을 이렇게 합니다.
분봉열이 생겨 여왕벌의 몸집이 작아졌을지라도 분봉열이 없어지며, 유밀기 끝날 때까지 가면 산란이 3장정도 나가고 나머지는 모두 꿀로 가득 찹니다. 저밀소비는 계상으로 몇 장 올릴 수 있습니다.
분봉열도 없애고 꿀 많이 뜨는 방법입니다.
7. 가상 얹기
가상이란 벌통의 1/3의 높이되는 것으로 벌통 위에 얹는 기구로서 소상을 높인다고 가상이라고 합니다. 게상군의 군세는 안되어 계상은 할 수 없을 때, 가상을 하면 분봉열이 발생치 않고 꿀이 많이 생간 됩니다.
소비아래 공간이 많아 벌의 휴식공간이 되며, 이곳에 헛집을 짓고 저밀이되기도 합니다. 소밀꿀을 맛볼 수 있으며 많은 밀랍이 생산 됩니다.
가상설치 시기는 4월 말이 적당하며 분봉하지 않을 때는 오래 두어도 됩니다. 초보자와 바쁜 분들은 가상 이용이 편리합니다.
(한결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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