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양봉,토봉, 꿀벌

양봉관리(월동시나 월동후의)

dogamk 2013. 1. 28. 15:34

. 눈이 올때


(1) 대한이 지나고 입춘이 임박할 즈음에 눈이 왔을 때

대한이 지나면서 부터 계절에 민감한 벌들은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인지한다.

이 시기에 눈이 온 후에 햇살이 비치면 벌통 내부에 복사열로 인해 온도가 올라가 고 봉구가 풀리기 시작하며 눈(雪)에 반사되는 광선이 소문에 비침으로 봄이 온 줄로 착각을 하여 벌들이 밖으로 나온다

눈이 와도 영하권일 경우에는 괜찮지만 입춘이 다가오고 외기 온도가 조금씩 오르 며 눈부신 광선이 들어오면 산란을 시작하여 원치 않은 봄 벌 기르기가 시작된다

바깥 날씨는 아직도 춥고, 화분 떡도 없고, 물도 없는 상황에서 산란이 시작되어 산란방에 젖을 부어 육아작업을 시작하면 일벌들 날개 아래 붙어 월동 중이던 진 드기들이 모두 소방 안으로 들어가 번식을 시작한다

즉, 봄 벌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진드기 기르기를 시작하는 셈이 된다

더 큰 문제는 밖으로 물을 가지러 나온 일벌들이 탈분을 시작하며 대부분 눈 위에 내려 앉아 모두 동사를 한다

이 동사한 벌들의 내력은 지난 가을철 백로까지 조기사양을 하고 백로(白露/9월8 일경) 이후로 산란을 받아 입춘 때까지 살기를 바라며 애지중지 기르던 일벌들인 데 이런 이유로 일벌들의 숫자가 감소하며 봄벌 증식이 잘 되지 않을 뿐더러 춘감 현상도 피할 길이 없다

 

 

(2) 봄 벌을 깨운 후 눈이 왔을 때

봄 벌을 깨워 첫 내검을 한 후 봄 벌 기르기가 시작이 된 후에 눈이 올 경우에는 더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므로 꼭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

1) 눈이 온 날의 최고 기온을 체크한다

2) 최고 기온이 영하권일 때는 그대로 두어도 된다

3) 최고 기온이 영상권일 때는 벌들이 나오기 전에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

가) 벌통 앞 2미터 내에 눈을 쓸어 내고 땅을 드러나게 하든지 연탄재나 흙으로 뿌려준다

나) 보온 덮개나 나락 말리는 검은 그물망으로 소문에서 전방으로 2미터 정도만 깔아주면 된다. 그 이상 되는 곳에는 벌들이 날아가도 눈 바닥에 잘 앉지 않 고 대부분 소문 앞 2미터 내에 앉기 때문이다

 

 

 

2. 월동 기간 중 벌통을 이동하거나 불가피하게 벌통 관리를 해야 할 경우

월동 기간 중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최상의 월동법이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벌 통 관리를 해야 할 경우에는 그 당시의 절후표를 참고하여야 한다

(1) 대한(大寒/1월 20일경) 이전 관리가 필요할

대한(大寒/1월 20일경) 전에는 웬만큼 손을 대거나 가벼운 충격 정도는 무관하다

그 이유는 대한(大寒/1월 20일경) 전에는 봉구가 풀려도 산란을 시작하지 않으며 다시 봉구를 형성하여 월동에 들어가는데 단지, 먹이가 많이 소모되며 다소의 벌들 이 봉구에서 벗어나 죽기도 하지만 봉군 전체의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봉장을 이동하거나 벌통에 손을 댈 경우 반드시 대한(大寒/1월 20일경)이 오기 전에 해야 한다

 

(2) 대한(大寒/1월 20일경) 이후의 관리

대한(大寒/1월 20일경)이 지난 후 첫 내검을 하기 전에 벌통을 움직이거나 충격을 주면 계절에 민감한 벌들은 그 때부터 봉구가 풀리고 산란이 시작되므로 절대로 손 을 대거나 충격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며 이 시기에 꼭 관리가 필요하면 입춘(立春 /2월 4일경) 전 후에 첫 내검과 동시에 관리를 해야 한다

 

 

 

3. 봄 벌 관리

겨울 날씨는 해마다 기후의 상황이 다르다.

특히 올 해와 같이 일찍 강추위가 기승을 부려 기온이 급강하(急降下)한 경우, 작년 가을 일찍 월동(越冬)먹이를 충분히 공급한 벌통은 월동(越冬)이 성공적이다.

물론, 약군(弱群)의 경우 동사(凍死)하겠지만 약군(弱群)은 평년(平年) 기온이라도 월동(越冬)은 가능할지라도 여러 가지 악조건(惡條件)으로 월동(越冬)을 하였으므로 정상적인 봄 벌 양성군(養成群)은 기르기는 어렵다. 악조건(惡條件)이라 함은 약군(弱群) 의 경우 진드기로 인하여 강군(强群)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여 일벌의 체력이 허약(虛弱)하며, 겨울철 도봉(盜蜂)등으로 인하여 먹이가 절량(絶糧)되거나 빈익빈(貧益貧)부익부(富益 富)의 원리에 따라 도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1) 봄 벌을 깨우는 시기

(가) 봄 벌은 입춘 전후로 깨우라

1) 봄 벌 깨우는 시기는 입춘(立春/2월 4일)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大寒/1월20일경) 이 지나고 입춘이 다가오면서 따뜻한 날씨로 인하여 마음이 조급하여 서둘러 봄 벌을 깨우려고 하지만 서두르지 않는 것이 정설(定說)임은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 즉, 누가 뭐래도 절후(節侯)를 따르는 것이 원칙(原則)이다

겨울철 고온(高溫) 현상이 초보자들에게 있어서 상당히 혼란스럽겠지만 기온에 따라 판단하지 말고 절후를 따라야 올바른 양봉관리가 된다

그러므로 봄 벌 시작과 더불어 절후표를 대조하며 관리를 함이 마땅하며, 아무리 기온이 상승(上昇)해도 입춘(立春/2월 4일)이 지나야 봄은 오는 것이며 아무리 추 워도 입춘(立春/2월 4일)이 되면 봄이 온다는 사실은 사람보다 벌들이 더 잘 알고 있다

2) 입춘(立春/2월 4일)의 날자는 해마다 양력(陽曆)으로는 2월 4일이지만 음력(陰 曆)으로는 당겨지거나 늦추어 지기도 하므로 철저하게 절후표를 인식하여야 한다

3) 주의 할 것은 보편적인 방법이 아닌 특별한 방법으로 봄 벌을 깨우는 분들의 방법은 그들만의 방법이므로 초보자들은 그들의 방식을 쫓아가지 말고 보편적(普遍 的)이고 검증(檢證)된 방법을 따라야 한다

4) 사람이 봄 벌을 깨우지 않았음에도 벌 스스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으로는 대한이 지난 후 소문을 더 넓게 열어 주고 그늘막을 설치하여 더 욱 춥게 해주면 봉구를 풀지 않고 산란을 하지 않는다

5) 늦게 깨운 벌은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동시다발(同時多發)적으로 산란을 집중적 으로 하며 봄 벌 출방이 시작되면 매일 기하급수(幾何級數)적, 동시다발(同時多發) 적으로 출방과 산란이 병행(竝行)되므로 봉군내의 분위기가 활기가 넘치고 강군으 로 가는 길이 훨씬 빠르다

 

(나) 봄 벌 깨우는 시기를 일찍 서둘렀을 때 득(得)보다 실(失)이 훨씬 많다

1) 일찍 깨우면 설탕과 화분떡만 많이 먹으며 여왕벌의 조기 산란으로 육아작업에 힘을 쓰던 일벌들의 수명이 단축되는데 그 원인은 봉구(蜂久)를 이루며 월동(越冬) 을 해야 할 벌들이 봉구(蜂久)가 풀리면서 내부 온도를 33도로 맞추기 위해 엄청난 체력을 소모하게 되어 수명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2) 유충(幼蟲) 1마리를 기르기 위해 일벌 20여 마리가 동원되어 육아(育兒) 작업을 하다가 갑작스런 한파(寒波)로 인해 다시 봉구를 이룬다. 일벌들은 여왕벌이 산란한 유충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열을 낼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에너지와 식량을 소모 하게 된다.

더욱이 늦가을까지 월동사양에 동원(動員)된 벌들은 소모된 체력으로 월동을 한 태에서 탈분(脫糞)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육아작업(育兒作業)에 동원(動 員)되면 걷잡을 수 없는 조로현상(早老現想)에 시달리다가 결국 입춘(立春/3월 23일 경)에가서 춘감현상(春減現想)을 면치 못한다

3) 육아작업을 하던 일벌들이 갑작스런 한파로 인해 33도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반 봉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중앙으로 몰리게 되면 봉구권에서 벗어난 유충들은 동사하게 되며 벌들이 태어나도 건강하지 못하거나 불구벌이 된다

이런 현상은 남부지역보다는 중 북부지방이 훨씬 더 강하게 나타나므로 절대 일찍 깨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4) 우선 육안으로 득(得)이 있어보여도 3월 말이면 늦게 깨운 벌들과 다를 바가 없 으며 입춘을 기준으로 벌을 깨워도 3월 말이면 얼마든지 계상을 올릴 수 있다

 

 

(다) 일찍 깨워야 할 벌

벌을 입춘전후로 시작해야 원칙이지만 예외인 경우도 있다

1) 가을철에 월동사양을 충분하게 하지 못했거나 늦게까지 월동사양을 한 벌통

2)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완벽하고도 지속적인 봉구가 형성되지 못하고 풀렸다 뭉쳤 다를 반복하므로 체력소모가 계속 되고 먹이소모도 많을 것으로 추측되는 벌통

3) 이상 고온현상으로 월동 중에도 부분적으로 육아작업이 이루어져 체력이 소모되 고 외부활동 등으로 수명이 크게 단축된 경우

4) 늦가을까지 도봉이 심했던 봉장이나 소문 입구나 소문 앞에 죽은 벌이 많은 벌통

 

 

(2) 봄 벌을 깨우는 요령

(가) 1차 내검 방법 및 요령

1) 봄 벌을 깨우는 시기는 위에서 이미 언급하였으나 내검 당일 기온은 따뜻한 날보 다 추운날이 더 효과적이다 그 이유는 소비장을 일일이 내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 다

2) 월동 포장을 조용히 걷어내어 벌들의 소란이 없도록 한다

3) 조용히 뚜껑과 개포를 열고 봉구상태를 두 가지로 판단한다

) 봉구가 풀리지 않은 벌통은 벌들이 거의 죽은 것처럼 보이며 죽은 벌과 봉구가 풀리지 않은 벌은 초보자가 보아도 식별할 수가 있는데 이런 벌통은 성공적인 월동 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

작년 월동 포장시에 충분한 먹이만 주었다면 양쪽 가장자리의 먹이장을 들어 낼 필요조차 없이 곧바로 비넨볼 약재를 뿌린 후 미리 준비한 화분떡을 3분의 1 또는 2 분의 1로 나누어 납작하게 눌러 소비장 위에 올려준 후 비닐로 덮어준다

화분떡을 소량으로 납작하게 하는 이유는 효과적의 보온을 위함이며, 월동이 정상 적으로 이루어진 벌들은 먹이를 거의 소모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초보자들의 심리는 소비장을 모두 꺼내보고 싶지만 괜히 열었다가 벌들의 탈분(脫 糞)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는 낭패(狼狽)를 본다

나) 봉구가 풀려 활동이 시작된 벌통은 이미 산란을 시작했거나 산란준비를 위해 소 방 청소를 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 이런 벌통은 반드시 중앙 가운데 소비(작년 월동소비 배열시 공소비)를 꺼집어 내어 산란의 여부를 판단하는데 산란한지 3일이 지나 부화하여 젖을 준 상태이거나 소방을 봉한 상태라면 일벌과 함께 월동 중이던 진드기들도 번식하기에 적당한 수 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유충 속으로 속히 들어가 그들도 번식을 시작하는데 이런 소 비를 그대로 두고 봄 벌을 기르게 되면 수많은 진드기가 번식하므로 봄 벌 기르기 는 실패한다. 그러므로 과감히 소비장을 뽑아 불살라 버린 후 다른 공소비를 넣어주 어 산란을 하게 하여 진드기의 개체수를 줄여준다

* 소비가 아깝다는 생각으로 소비를 끄집어내어 유충을 동사 시켰다가 다시 사용 하는 자들도 있지만 일벌들이 청소하는데 체력이 소모되어 춘감현상을 면치 못하므 로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

*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산란을 시작하였으나 3일 이내의 소비장은 아직 진드기가 침투하지 않았으므로 비넨볼을 뿌려주고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은 방법으로 화분떡 을 올려준다

* 대분의 사람들은 이런 벌들을 그대로 키우며 봄 벌 시작과 더불어 왕스를 투여해 진드기를 잡는데 유밀기까지 계속적으로 왕스를 투여해야 하며, 다른 진드기 구제약 은 일시적인 방법이라 효과도 없으며 왕스를 투여하지 말아야 할 것은 왕스의 성분 이 저농약 성분으로 유밀기의 채밀한 꿀에 농약성분이 소량 함유되었음을 확인한바 가 있기 때문에 봄 벌 기르기부터 밤꿀 채밀 때 까지 왕스 투여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다

진드기 구제.

* 오래 전부터 산란하여 새 벌이 출방했다면 화분떡을 올려주고 왕스를 이용하여 집중적으로 진드기를 구제하는데 이런 벌통은 별도 표시를 해 두었다가 유밀기에 희생군으로 활용하며 4월 초순경 이충을 하거나 변성왕대를 만든 후 봉개봉판 1매 와 먹이장 1매로 분봉을 시켜 여왕벌이 교미를 마친 후 일벌이 모두 출방 할 때를 기다려 속살만으로 진드기를 잡아 주면 훌륭한 월동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