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reen5157.com.ne.kr/abata/5699.gif)
![](http://green5157.com.ne.kr/abata/5699.gif)
한 마을의 우물가를 지나치다 보니
한 처녀가 물을 긷고 있었다.
차림새는 비록 남루하지만
용모가 뛰어나고
관상도 복스럽게 생긴 훌륭한 규수였다.
![](http://green5157.com.ne.kr/abata/5703.gif)
![](http://green5157.com.ne.kr/abata/5703.gif)
뒤를 따라가 보니 상민(常民)의 집 딸이었으나
신분과 관계없이 자청해 며느리로 삼기로 했다.
그러나 아들은 상민의 딸을
신부 감으로 맞아들이는 데 대해 불만이 많았다.
![](http://green5157.com.ne.kr/abata/5685.gif)
![](http://green5157.com.ne.kr/abata/5685.gif)
그리하여 첫날밤에 소박을 놓아 쫓아 낼 작정으로
신부에게 시 한 수를 써 주며 적절한 댓구로
화답하지 않으면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랑 왈(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