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소녀야 이세상에서 넌 혼자가 아니란다.

dogamk 2012. 12. 28. 10:50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렴"

지난달 초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소년법정 서울도심에서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 등을 훔쳐 달

아난 혐의로 피고인석에 앉은 A양(16)에게 서울가정법원 김귀옥(47) 부장판사가 다정한 목소리

로 말했다

무거운 보호 처분을 예상하고 어께를 잔뜩움츠리고 있던 A양이 쭈뼛쭈뼛일어서자 김 부장판사가

다시말했다 "자, 날 따라서 힘차게 외쳐 봐,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생겼다"

예상치 못한 재판장의 요구에 잠시 머뭇거리던 A양이 나직하게 "나는 세상에서....라며 입을 뗏다

김부장판사는 "내 말을 크게따라 하라"고 했다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나는 이 세상에 두려울게 없다 이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다

큰소리로 따라하던 A양도 어머니도 함께 울었고 재판 진행을 돕던 참여관,실무관,법정경위의 눈시울도

빨개졌다

A양은 작년가을부터 14건의 절도 폭행을 저질러 이미 한차례 소년 법정에섰던 전력이 있었다

법대로 한다면 "소년보호감호위탁" 같은 무거운 보호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부장판사는

이날 A양에게 아무 처분도 내리지 않는 불(不)처분 결정을 내렸다 그가 내린 처분은

법정에서 일어나 외치기 뿐이였다

그가 이런결정을 내린건 A양이 범행에 빠져든 사정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반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A양은 간호사를 꿈꾸던 발랄한 학생이였다 그러나 작년 초 남학생

여러명에게 끌려가 집단폭행을 당하면서 삶이 바뀌였다 A양은 당시 후유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신체 일부가 마비되기까지 했다 죄책감에 시달린 A양은 학교에서

겉돌았고 비행 청소년들과 어울리면서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한 것이다

김 부장판사는 법정에서 말했다

이 아이는 가해자로 재판에 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삶이 망가진 것을 알면 누가

가해자라고 쉽사리 말하겠어요? 아이의 잘못이 있다면 자존감을 잃어버린 겁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존감을

찾게 하는 처분을 내려야겠지요

눈시울이 붉어진 김 부장판사의 눈물범벅된 A양을 법대(法臺) 앞으로 불러세웠다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중요할까? 그건 바로너야 그 사실만 잊지 않으면돼,그러면 지금처럼

힘든일도 이겨낼수 있을거야

그러고는 두 손을 쭉 뻗어 A양의 손을 꽉잡았다 "마음같아선 꼭 안아주고 싶은데 ,우리사이를

법대가 가로막고있어 이 정도밖에 못 해주겠구나

이 재판이 비공개로 열렸지만 서울가정법원 내에서 화제가 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고.. 마음 은 너무 아팠다

소녀야 힘내렴,앞서서 그 어려움을 극복한 오프라 윈프리라는 멋진여성도 있고

우리나라에도 수기를 통해서 보니 많이 있더구나 내가 해 줄수있는게 눈물과 마음에 응원인게 아쉽다

딸~가진 엄마로서 너의 어머니께 손잡아 드리고 싶고, 너에게는 내가해준 따뜻한 밥한끼 먹이고싶다

그리고 "넌 사랑스럽고 좋은 아이라고 말하고싶어, 넌 우리엄마들에 딸이니까...사랑해^^*~~~

 

******지인께서 쓰신글인데... 너무나 감동적이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옮겨왔습니다.

출처 : 아름다운 노래세상
글쓴이 : 희망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