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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생각나는 사람 포춘 유영종 떠나지 말라 했죠 그리워 말라 했죠 고요히 숨죽이는 밤바람 그렇게 잊어가자 했죠 이슬 젖은 아침이면 우윳빛 잠결 미처 깨어나지 못하고 그대 젖무덤에 묻혀 말갛게 달아오르던 입김 푸르게 물든 날이 가도 그리워 말라 했죠 억새밭에 바람이 스치듯 잊어가자 했죠 그대 소국小菊 닮은 향기 삶 가에 그윽합니다. --201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