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신사의 일상이야기

조미경 시인의 연꽃

dogamk 2017. 3. 10. 09:26

 

연꽃


조 미경



민물고기도 살수 없는 연못에

고귀하고 아름다운
연꽃이 피었습니다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멸시와 천대를 견디고

아픔을 참아낸
숭고한 꽃한송이




깨끗 하지 못한 연못은

아픔에 서글픔이 몰려 올텐데
흔한 투정도 없구나



진흙탕의 수렁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눈물로 지세우며

한가지 소망을 가슴에 품고

향기를 피워내기 위한 몸부림이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