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신사의 일상이야기

멀어지는 가을이네요~~~

dogamk 2016. 11. 10. 09:55

         

         


 






    멀어지는 가을/조미경


    출근길에 바라보는

    빨간 아기단풍이 앙징 맞아서

    작지만 붉은 색이 너무 예뻐서

    눈에 번쩍 뜨일 만큼의 미인은 아닌데

    귀여운 자태에 예쁘다 칭찬 해 본다


    울굿 불굿 물든 단풍을 보며

    어느 빛바랜날의 추억을 상기도 하고

    길가에 피어 있는 이름 없는 풀꽃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예쁘다 말도 해 주고


    자연을 벗삼아 글도 쓰고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하고

    나무들의 성장도 구경 하며

    오늘은 어떤 애들과 대화를

    나눌까 고민도 하고


     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

    가로수길의 아이 들에게

    멀어지는 아이들에게

    잘가라 인사를 하니 마음이 서글프다.


    조미경님 ~~좋은글잘 보고갑니다~~